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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언론에 맞서는 길거리 언론 - 경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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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8 김홍환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973회 작성일 2006-03-07 16:16

본문

추운 겨울을 지나 이제 따뜻한 봄의 길목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의 눈과 귀에 익은 대부분의 언론들은 황우석 박사님의 줄기세포 관련 소식에 대해 한편으로만 치우친 왜곡된 보도를 해왔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많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 자발적인 모임을 만들어 진실을 찾아내며,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판뉴스, 조은뉴스, 자주민보, 이너모스트, 모아미디어 등 몇몇 작은 인터넷 언론매체에서만 네티즌들이 밝혀내는 진실을 보도하였으나 그 힘이 너무도 미약했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촛불집회를 하며, 전단지를 돌리며, 왜곡된 언론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어언 3개월... 이제 많은 국민들이 언론의 왜곡보도를 알게 되었고(아쉽게도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진실규명과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국민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숫자는 제가 1월 초부터 집회에 참석하며 직접 확인했으며, 인터넷상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작은 지역방송이기는 하지만 '경기방송'에서도 진실보도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조만간 더 많은 언론들이 진실보도에 동참하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제 따뜻한 봄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경기방송에서 지난 3월 5일 방송한 내용입니다.(아래의 첨부파일1 [옴부즈맨 다시듣기]...1.mp3, ...2.mp3 를 클릭하시고 열기를 누르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 방송내용을 들으시려면 WinAmp를 설치해야 합니다. WinAmp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여 설치를 하신 후 들으시기 바랍니다.

Winamp 5.2 Full 다운로드




제목 [PD리포트] 주류언론에 맞서는 길거리 언론 1(지하철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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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경기방송날짜 2006.03.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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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옴부즈맨 다시듣기] 주류언론에 맞서는 길거리언론 1 (지하철언론)(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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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2006년 3월5일(일)  오후 6시-6시30분


여러분께서는 지금 99.9MHz 경기방송, '옴부즈맨 라디오 지금은 청취자 시대'를 듣고 계십니다.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죠. 검찰수사결과, 그동안 음모론으로만 여겨졌던 줄기세포 바꿔치기, 또는 섞어심기가 실제로 일어났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요, 이는 '줄기세포가 없는만큼 바꿔치기 주장은 말도 안된다'라고 했던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견해와 완전히 다른 결론이죠.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류언론들은 서울대 조사결과에 의문은 제기하는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황박사팀 연구재개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소위 황빠, 또는 인질효과로 폄하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들 네티즌들은 지금도 지하철에서, 국도변에서 주류언론에 맞서 나름대로의 길거리 여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회연속으로 전해드립니다. 옴부즈맨 PD리포트. '주류언론에 맞서는 길거리언론' 노광준 프로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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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현장음)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
정장차림의 50대 남자와 30대 주부 2명이 전단지를 가득 들고 지하철에 올라탄다. 그리고는...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황우석 교수팀 논란은 30조원대의 특허가치를 미국의 섀튼이 가지느냐, 아니면 한국이 지키느냐가 본질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황교수팀 연구재개와 특허권 수호를 주장하는 네티즌들로 구성된 일명 '지하철 결사대'.
이들은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우석 교수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를 내리고 거의 모든 언론이 황교수에게서 등을 돌린 바로 그 시점부터, 벌써 한달째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있다.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건축 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다는 올해 나이 53살의 늦깍이 네티즌, 인터넷 필명 '만정'씨.


"만정 : 건축업자예요. 노성일의 표정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의심끝 인터넷을 통해 특허문제 관심 가져. 국민된 도리로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딸도 아들도 나오라고 해서 같이 했어요"


그리고 '자성화'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흑석동에 살고있는 38살 주부는, 평소 진보성향의 언론을 믿고있던 386세대였지만, 진보언론까지도 진실을 외면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지하철을 탔다고 한다.


"자성화: 집에서 밥만하다가 노성일씨 기자회견보고 충격먹어...(왜?) 상업적 냄새 나는 노성일씨 기자회견 내용을 검증도 안해보고 마구 옮겨대며 황박사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언론들...특히 진보언론까지도...이래서 사람들이 언론을 권력이라고 하는구나 새삼 절감했어요"


한명 한명이 스스로 언론이 되어 지하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는 이들. 지금까지 60여명의 네티즌이 지하철 전단지 살포에 참여했다고 한다. 대부분이 전단지 살포는 커녕 시위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었는데.... 
난생 처음 사람들 앞에서 서서 전단지를 돌려본다는 서울 도봉동의 주부 '강쥐사랑샘'. '강아지를 사랑하는 선생님'이란 뜻으로 강쥐사랑 샘이란 필명을 쓴다는 올해 나이 41살의 주부에게는, 전단지를 처음 돌리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강쥐사랑샘 : 사람들 앞에 서본적 없어 목소리 기어들어가고 그냥 전단지만 나눠줬죠. 그때 어떤 분이 '이렇게 좋은 내용 크게 좀 말하라고' 힘을 줘...'그래 내가 구걸하러 온 것도 아니고 좋은 일 하는데...'하면서 그 때부터 큰소리로 말하고 다음칸으로 옮겨..."

 

제목 [PD리포트] 주류언론에 맞서는 길거리 언론2 (국토수호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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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경기방송날짜 2006.03.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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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옴부즈맨 다시듣기] 주류언론에 맞서는 길거리언론 2 (국토수호대장정)(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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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경기방송 (99.9 MHz)  옴부즈맨 라디오 지금은 청취자 시대 
            3월5일(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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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은 가는 길도 깔끔하게...신발정리도 잘해야...
이렇게 하면 멈추라는 뜻...이런 수신호를 보내면 빨리 걸으라는 뜻...
함께하는게 중요합니다....가다가 지치면 자동차 올라타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함께 하는게 중요합니다...


초봄 꽃샘추위 눈발이 날리던 지난 2월28일 경기도 수원의 지지대 고개.
10여명의 등산복 차림 네티즌들이 1번 국도를 따라 서울을 향해 걷고 있었다. 황교수팀 연구재개와 특허 수호를 위해 멀리 해남 땅끝마을에서부터...부산에서...강원도에서...국도를 따라 걸어오고 있는 일명 '국토수호 대장정'.
이들을 만나기 위해 국도변을 따라가는 사이, 취재진의 머릿속엔 쉴새없는 물음표가 떠올랐다.
도대체 뭘하는 사람들이길래?  직장은 어떻게 하고?  가족들은??


"수학선생님 : 저는 서울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어요. 봄방학 틈타서 내려왔어요. 정읍에서부터 벌써 10일째 걷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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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소식을 듣고 봄방학을 틈타 걷고 있다는 수학선생님.
그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에 대해 물어봤다. 황우석 교수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때문에 이렇게 걷고있는 것 아니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수학선생님 : 저는 한번도 황교수님의 인질이 되어본적이 없습니다....그렇게 말하는 일부 언론들의 양태들...저는 그들이 과연 단 한번이라도 진실을 보려는 눈이 있었던가를 묻고 싶어요. 무릇 진실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사실을 둘다 검토한 뒤 치열한 검증을 통해 확정해야...저는 그런 과정거쳐 이런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양말을 갈아신지 못해,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을 때도 신발을 벗고 방바닥에 앉아야하는 식당은 피해다닌다는 이들.
인터넷 필명 '취나드'라고 하는 중년의 네티즌은 춘천에서부터 하루 평균 12시간씩 걸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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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드 : 올해 49세...대학생 딸 한명과 군대간 아들 한명...(사모님은?) 예...허락맡고 하는 일이죠...(경로는?) 춘천에서 음성, 천안거쳐 서울 향해...하루평균 40km씩....강원도는 산길이라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정도"


국도로만 걸어오느나 식당이 없어 밥때를 놏친다는 취나드씨.
그는 걸어오는 길 틈틈이 전단지를 들고 지역 시민들을 만나왔다.


"취나드 : 휴게소, 편의점 등등...강원도는 이상하게 시골에 다방이 많아...다방들어가면 10명 중 9명은 우리 주장에 동의해....(언론에 대해...) 언론도 비즈니스인만큼 시류에 휩쓸릴 수 있어...하지만 이번 건은 해도 너무 심한 경우...언론 때문에 황박사에게 등돌린 사람도 있지만 언론 때문에 오히려 관심가진 사람도 많다는 것 알아주길..."


또 다른 네티즌을 만나봤다.
부산에서 수원까지 걸어오는 동안, 차라리 뜨거운 햇빛보다는 이날처럼 눈비오는 날이 편하게 느껴진다는 이영민씨.
아들 두명을 둔 올해 나이 39살의 가장이지만, 정작 국토대장정 팀 가운데 제일 나이가 어린 막내일 뿐이라고 귀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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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 사실 황박사 지지자들이 아마튜어예요. 모두 생업에 종사해야 하고...또 연령대도 제가 39살인데 제일 막내예요. 그만큼 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신데...이런 분들이 상황이 장기화되다보니 단체들끼리 파벌이나 갈등도 생겨나....이런 상황에서 아래로부터 통합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걷기 시작했어요."


땅끝에서 수도권까지 걸어오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하루하루 일정을 전송하고, 휴대폰을 통해 응원메시지를 전송받는 40대, 50대 네티즌들.
이 행렬의 제일 앞에서 방향을 잡으며 걷고 있는 이가 바로, 20일전 가장 먼저 걷기 시작했다는 '풍차'라는 뜻을 지닌 올해 43살의 네티즌 '윈드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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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밀 : 저는 해외생활을 좀 오래해...외국투자도 많았고...외국 지사장으로 발령받아 놓고 이게 더 중요하다 싶어 잠시 미뤄두고 걷기 시작해...(기억에 남는 순간은?) 해남 땅끝에서 행군을 하는데 한 아주머니가 차를 타고 오면서 쌍화탕 1개 건네와....정읍에서는 한 여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울기 시작...보약 3개와 파스 건네...또 어떤 네티즌은 하얀 봉투에 '말없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팅족 올림' 이라는 문구와 함께 3만원 집어넣어...그 3만원 지금도 손하나 대지 않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실 '윈드밀'이란 네티즌에겐 휴대폰에 얽힌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7년전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버린 뒤, 아내의 목소리가 담긴 휴대폰을 던져버린 채 살아왔던 그가...다시는 휴대폰을 몸에 지니지 않겠다는 오랜 결심을 했던 그가...이번 행군을 하며 다시 휴대폰을 집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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