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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진(38회) 충남문화예술포럼 초대 회장 인터뷰[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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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6 손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157회 작성일 2009-03-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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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간 파트너십 촉진... 충남문화발전 싱크탱크 역할할것"
[중도초대석]박응진 충남문화예술포럼 초대 회장
 
[대전=중도일보] 문화는 우리 삶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인식을 하지 못한다. 굳이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관람 또는 참여해야 느낀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더욱이 문화를 ‘문예’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문화는 우리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이 포함된다. 결국 문화라는 것은 모든 이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박응진 충남문화예술포럼 초대 회장이 말하는 문화의 정의다. 박응진 회장은 지난해 말 충남문화예술포럼을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 지역문화 창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응진 회장에게 충남문화예술포럼의 창립 배경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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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예술포럼의 창립 배경은

▲충남 문화의 뿌리나 정체성을 조명하고 그 바탕위에 충남 문화예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도내 각 지역의 문화단체와 예술단체, 그리고 학계의 분야별 전문교수, 언론인,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의 뜻이 모아져 충남문화예술포럼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으로 문화단체와 예술단체, 순수예술가 및 전문교수가 충남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모인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을 그 분야 전문가들만이 연구하고 발전시키던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좀 더 향기 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국민들의 관심이 문화예술가가 시민 속으로, 시민이 문화예술의 창조자가 되는 변화가 와야 합니다.

이제 문화예술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아닌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문화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세계는 문화예술의 발전이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문화 정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충남문화예술포럼은 문화예술의 주체간에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충남의 문화정책 책임자와 공유, 문화 행정에 반영되도록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충남도의 문화예술 현실을 진단한다면

▲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사회 환경 변화와 지역 문화 전략의 패러다임 변화로 지역발전에 있어 문화 전략 추진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는 문화영역 주체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주체간의 결합을 촉진해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충남은 문화예술 분야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입니다.

지역간 불균형도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현재의 관주도형 문화예술 정책을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정책의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충남문화예술포럼이 발족하게 된 것입니다.

도내 각 문화예술단체와 연구기관을 아울러 충남지역의 문화예술 여건을 파악하고 발전방안 모색하며 충남 문화예술 발전의 ‘싱크탱크(think tank)’로써 정책적 제언과 이를 제도화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품위 있고 격조 높은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충남 문화 발전의 모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립 과정은 어떻게 추진됐나요.

▲충남의 문화예술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을 구축할 수 있는 받침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해 8월 지역의 문화예술인 간담회 자리에서 처음으로 충남문화예술포럼에 대한 운영 계획을 협의했고 10월 충남도와 협의해 포럼 구성에 관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11월에는 유성아드리아 호텔에서 충남문화 및 예술 관련 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칭 충남문화예술포럼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충남의 창조 문화 커뮤니티를 구축해 문화 비전을 정립하고 문화 다양성 및 창의성 구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한 것입니다.

준비위원회는 도내문화원장, 예총충남연합회 협회장과 대학교수, 언론인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당시 정경일 교수(건양대 문학영상학과)를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충남 문화예술 포럼의 창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은 것입니다. 이후 12월 17일 이완구 충남도지사,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충남문화예술포럼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문화예술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식이 개최됐습니다.


-충남문화예술포럼의 활동 계획은.

▲충남 문화예술 포럼은 회장 1명과 부회장 및 감사 각 2명, 운영위원 6명과 자문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정책개발분과, 학술교육연구분과, 문화예술사업분과, 대외교류분과 등 4개 분과별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본격적인 사업 활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사업구상으로 정책개발분과에서는 충남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해 충남 문화 예술의 현주소와 발전방안을 모색, 정책적으로 제언할 계획입니다.

학술교육연구분과에서는 충남문화예술 소식과 연간 충남문화예술포럼의 활동상황 등을 엮는‘충남 문화예술 포럼’ 소식지를 발간하고 나아가 3년여 걸쳐 충남의 문화재, 문학, 관광 명소를 총망라한 가칭 ‘충남문화지도’를 발간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사업분과는 충남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음악회를 개최해 충남 문화예술 포럼을 홍보하고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외교류분과에서는 연말에 연간 충남 지역의 축제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축제를 주관하는 단체, 기관의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게 될 지역 축제 개선 발전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창립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사업비나 운영비가 확보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해 개설한 충남문화예술포럼 다음카페 (http://cafe.daum.net/chungnamforum)를 이용해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회원들과의 의사소통 창구를 만들어 좋은 의견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4개 분과 별로 300여명 회원들의 분과 소속 가입을 안내하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예산이 확보되면 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많은 참여와 관심을 높일 계획입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충남문화예술포럼의 창립 취지와 목적에 걸맞도록 충남의 행정, 연구 기관, 문화예술단체를 연계하는 사업을 펼치도록 노력하고 올해는 무엇보다 도민에게 충남문화예술포럼의 알리는데도 힘쓰겠습니다. 또 기업체와 연계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운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충남문화예술포럼의 나아갈 방향은

▲충남문화예술포럼 회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아 부담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 어릴 적 문화원에서 상영한 영화를 처음 보면서 느꼈던 문화적 충격처럼 충남문화예술포럼의 시작이 그 때의 기대감과 설렘으로 기억되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논산문화원 이사부터 현재 문화원 충남도지회장 까지 2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미력하나마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이제 막 돛을 단 충남문화예술포럼이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제 산업이나 경제와 같은 물질적인 생산력 보다는 문화나 예술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 힘은 지역 문화에서 발로하는 것입니다. 지역문화를 꽃피우고 문화의 시대가 대두되는 시대적 요청에 있어 그 흐름에 걸 맞는 문화적 인프라와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는 당위에 부합하기 위해 충남문화예술 포럼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것입니다.

문화는 마치 삶을 담는 질그릇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질그릇에 아름다운 예술의 향기를 담으면 더욱 윤택하고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충남문화예술포럼이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이바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박응진 회장 주요 약력
=두마초, 논산중, 대전고 졸업
=성균관대 약학대학 졸업
=논산청년회의소 2대 회장 역임
=한국JC 충남지구 외무부 회장 역임
=한국반공연맹 논산군 지부장 역임
=대전지검 논산지청 인권옹호회 고문
=대전지법 논산지원 조정위원회 자문위원
=논산발전 시민회의 초대회장 역임
=견훤왕릉 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 역임
=논산문화원장
=한국문화원연합회 충남도지회장
=충남도 축제육성위원회 위원장
=충남문화예술포럼 초대회장
=한국문화원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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