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종(43회) 동문 부인- 평창올림픽 폐회식 경쾌한 의상 디자인한 금기숙 홍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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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3,982회 작성일 2018-02-26 17:29본문
유창종(43회) 동문 부인- 평창올림픽 폐회식 경쾌한 의상 디자인한 금기숙 홍익대 교수
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다채로운 의상이 개성을 뽐내는 패션 축제이기도 하다. 평창에선 '한복인 듯 한복 아닌' 옷이 특히 눈에 띄었다.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단 피켓을 들었던 '눈꽃 요정' 드레스는 목선이 한복 동정을 닮았다. 메달을 들고 시상식에 등장한 도우미들의 털모자 역시 한복 방한모가 생각난다는 반응이 많았다.
개·폐회식 의상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금기숙(66·작은 사진) 교수는 이를 '21세기 한복'이라고 표현했다. "20세기에 입던 한복만이 전통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훨씬 일찍부터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이 계속 변해왔습니다. 그렇다면 21세기 감성에 맞는 한복은 또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폐회식 의상은 한복 느낌을 줄이고 훨씬 경쾌하게 디자인했다. 금 교수는 "개회식이 개최국의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자리라면 폐회식은 축제나 파티에 가까운 행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컬러에 신경 썼다. '백의민족' 흰색과 평화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써서 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강조했다. 선수단 입장 때 공연자들이 입었던 의상도 금 교수 작품이다. "색색의 선수 유니폼과 어울리도록 화려한 색을 썼어요. 다채로운 색으로 다양성을 강조하려는 생각도 있었죠. 그것 또한 올림픽 정신이니까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금기숙 교수의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게양대로 행진하고 있다. 태극기의 빨강·파랑과 건곤감리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금기숙 교수의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게양대로 행진하고 있다. 태극기의 빨강·파랑과 건곤감리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는 4명이다. 이 중 진태옥·이영희·송자인과 달리 금 교수는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지 않고 강단에서 활동해 왔다. 작품 전시회도 꾸준히 열었다. 철사로 옷의 형태를 엮고 구슬이나 천 조각을 꿰어 장식하는 '와이어 드레스'가 대표 작품이다. 늘 '입지 않는 패션'으로 불려왔지만 이번 개회식의 눈꽃 요정들이 실제 입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한국적이지 않다는 우려가 많았어요. 하지만 88 서울올림픽 피켓 요원이 입었던 한복과 달라야 하고, 2020·2022년 연달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중국 전통의상과도 차별화해야 했죠.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옷을 보여줘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했어요."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었던 황영조·이승엽·박세리 등 스포츠 스타들의 외투는 영락없는 전통 한복처럼 보였다. 이 또한 '도포형 코트'라고 한다. 등에 하늘거리는 뒷자락(전삼)이 달린 도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뜻이다. 금 교수는 "모자의 장식 역시 옥 같은 소재 대신 현대 섬유공예가의 작품을 썼다"고 했다.
댓글목록
이계상님의 댓글
이계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창종 동문의 부인의 작품이라나 다른 사람보다 관심을 갖게 되네요
부인도 하기는 동문의 평생의 반려자이나 대등인들의 관심을 갖는 것은 참좋은 일인 것 같네요
유창종 변호사는 좋은 검찰의 간부였다 대단히 훌륭한 인물이다 인격적으로도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