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일 총동창회장님 디트뉴스 인터뷰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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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190회 작성일 2015-08-06 10:01본문
대전시교육청이 3일 교육부에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조건부 동의안 수용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설동호 교육감이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확정 공표하는 국제고 지정 고시 절차를 교육부 보고 시점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대전시의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의결이 완료되는 올해 연말로 미루며 신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고 일부 동문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전고국제고전환반대시민모임 등의 반발이 거센 데다 대전시의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현일 대전고총동창회장은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를 무대로 살아 나가려면 국제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며 "100년 전통의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은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 국가발전의 중추가 될 인재 양성에 힘써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제고 설립의 당위성을 이야기했다.
신 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교명변경에 대해 "국제고 전환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 교명변경 논란이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으며 대전고 동문들 대다수는 100년 전통의 대전고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교명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제고 전환 사태로 인한 동문과 학내외 구성원 간 갈등에 대해 신 회장은 "모교와 동창회, 그리고 지역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합의를 도출하고 나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대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학교장을 비롯해 많은 동문들과 관계자들이 상처를 입었는데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대전고동창회는 순수하게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국제고 전환을 반대하고 계신 동문들의 충정도 중요한 만큼 이 분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제26대 대전고 총동창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대전고 48회로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보문통상 주식회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신현일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국제고 전환 후 대전고의 미래 비전은?
▲우리 나라는 전세계를 상대로 정치,경제,문화를 교류 하는 세계화 시대에 진입 하였습니다.다른 나라의 정치,경제,문화를 잘 이해할수 있는 국제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시점이기에 국제고가 필요한 것입니다. 현재 전국에 7개 국제고가 있지만 모두 신설 학교입니다.
그러나 100년 전통의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은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 국가발전의 중추가될 인재 양성에 힘써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큰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대전고 3만8천여 동문들이 1년에 모교에 기탁하는 장학금이 3억~5억 원쯤 되는데 아마 전국 고등학교 중 가장 큰 규모일 겁니다. 충청도 기질상 겉으로 잘 드러내지는 않아도 모교사랑만큼은 따라올 데가 없습니다.
이런 동문들의 성원은 앞으로 더욱더 활성화 될 것입니다. 대전시민이 키워주신 대전고가 대전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인재 양성의 산실이 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 고향을 빛내며, 대전시민의 은혜에 보답하는 학교로 성장하여 발전하도록 3만 8천여 동문이 혼연일체가 돼 이끌어주고 밀어줄 것입니다.
- '대전고' 교명 논란에 대한 동문회 입장은?
▲국제고 전환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 교명변경 논란이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대전고 동문들 대다수는 100년 전통의 대전고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교명이 변경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일 교명변경이 논의가 진행된다면 100년동안 사용해 온 ‘대전고’와 새롭게 사용하게 될 ‘대전국제고’의 브랜드 가치를 신중하게 비교검토한 후 진행되어야 합니다. 즉 학교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이 좋은지를 학교구성원과 동문들이 충분히 논의한 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대전고 명성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야구부 등 운동부 처리 방안은?
▲특목고인 국제고에 운동부를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구부와 농구부를 좋아 하시는 분들께는 안타깝지만 이 문제는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대승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만일 운동부의 존속과 국제고가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동창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습니다.
- 국제고 전환 사태로 동문과 학내외 구성원간 갈등이 심한데 동문회 측에서 이를 어떻게 봉합할지?
▲그간 동창회 에서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공부에 전념해야할 후배재학생들과 지역 주민들께 국제고 전환 문제로 심적 부담을 드리지 않으려고 많이 자제해 왔습니다.
전환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동문들의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모교와 동창회, 그리고 지역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합의를 도출 하고 나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대 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모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상처를 입은 동문들과 관계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가 의심스러운 반대운동을 펼치는 속내는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앞으로 대전고동창회는 순수하게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국제고 전환을 반대하고 계신 동문들의 충정도 중요한 만큼 이 분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선후배 동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훼손하는 졸업생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인내하며 관용으로 품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격고 나서 더욱 단합된 대전고동창회로 거듭 날 것입니다.
- 개교 100주년을 앞둔 대전고가 지역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길 바라는지
▲2017년 개교 100주을 앞둔 오랜 역사의 대전고가 명문고가 될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대전 시민들께서 아껴주시고 품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동문들은 대전을 위한 기여와 봉사에 충분하지 못한 것 같아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전시민 여러분께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개교 100주년을 계기로 대전과 대전 시민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여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저희가 더 노력하고 분발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
▲주민 여러분께서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대전고 발전이 지역발전으로 승화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민 여러분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는 대전고동창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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